도쿄에 괴물이 등장하는 현대배경의 sf 만화는 왜 이렇게 재미있는지 모르겠다. 도쿄구울, 도쿄에일리언즈, 괴수8호 등등
시작은 신세기 에반게리온이었고 최근에 보았던 건 괴팔이라고도 불리는 괴수8호.사실 애니화가 된 뒤로는 안봤다. 작년 말 ~ 올해 초에 만화책으로 보았을 적의 기억을 되감아 쓰는 포스팅.그래도 애니버전의 시노미야가 더 익숙한 사람이 더 많을테니 이미지는 대부분 애니 기준으로 가져왔다.
참고로 아스카는 대부분 구작 아스카, 즉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 기준으로 서술되어있다.
양갈래 머리의 미소녀
둘 다 트레이드마크와 같은 양갈래 + 10대 초반 + 새침한 인상의 미소녀라는 점에서 일단 매우 비슷하다.
나이로 따지면 시노미야가 더 많긴 하다. 시노미야는 17살, 아스카는 14살 정도.
애니화에서는 머리색이 레몬색이다보니 금방 떠오르지 않지만 만화책에서는 흑백이라 아스카 생각이 많이 났다.
+) 양갈래용 머리끈 / 머리핀도 늘 고정적인 것이 특징.
아스카의 저 고양이뿔st 핀과 키코루의 검정색 리본은 시그니처로 둘 다 늘 하고 다니는 헤어 악세사리다.
서구권 출신과 싸가지 없는 첫 등장
네르프 제2지부인 독일에서 온 아스카는 등장 시점에 이미 대학 과정까지 수료한 천재로 나온다. 언어능력도 모국어인 독일어는 물론이고 영어와 일본어까지 능숙하게 구사한다.
미국에서 온 키노미야 키코루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을 16살에 월반하여 최연소 수석 졸업을 한 천재로 극중 언급된다.
둘 다 서구권 (독일과 미국)에서 일본으로 온 케이스로 둘 다 이미 대학과정까지 수료한 우수한 인재로 출신배경을 보인다.
남보다 뛰어난 성적과 능력, 받쳐주는 가족에 여러 요소까지 합쳐져 둘 다 초반엔 자존심이 높고 약간은 오만한 성격이 베이스다.
이러한 성격을 드러내는 첫 등장도 제법 비슷한데
에반게리온 아스카와 신지, 미사토는 군함 위에서 처음 만나는데 첫 만남부터 신지의 얼굴을 보고 시원찮다든지 신지의 친구 스즈하라 토우지의 모자를 발로 밟아 놔주지 않는다든지의 강한 모습을 보인다.
괴수8호 키노미야 키코루는 주인공 카프카와 주차장에서 처음 만났을 때 자신이 이 곳에 주차하고 싶다고 차를 빼라 강요했으며 거절하자 차를 날려버리는(..) 모습을 보인다.
우수한 능력
방위대 입대시험에서 수험생 중 최고의 성적을 보여준 괴수8호 키노미야 키코루.
강화복의 최초 해방률 46%, 실전에 투입되었을 때는 55%까지 보여 함께 들어온 신입 대원들과 확연히 비교될 성적을 보여준다.
말할 것도 없는 그녀의 에바 컨트롤 능력.
아스카의 에반게리온 기동 능력은 미친 재능과 미친 노력의 콜라보다. 에바에 적합한 데다가 본인도 성과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높은 것이 잘 드러난다.
마더 콤플렉스 (+ 파더 콤플렉스)
둘은 정신병 포인트가 너무 비슷하다.
아스카와 키코루의 어머니는 둘 다 관련업계 종사자(..)였는데 둘 다 업무 중 끔찍한 일을 겪는다.
에반게리온 아스카의 어머니는 에반게리온 독일 지부의 연구원으로 신지 어머니와 비슷한 케이스다.
다만 신지의 어머니는 완전히 기체 안으로 녹아 들어갔고 아스카의 어머니는 정신이 녹아 들어간 케이스.
그래서 어머니와 함께 있지만 그녀는 반 미쳐있었고 결국 정신병원에 입원, 최후에는 아스카로 착각한 인형과 자살까지 하게 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목격한 아스카.
어머니에게 인정과 사랑을 받고 싶었던 아스카는 이 모든 과정 속에서 심각한 마더콤플렉스 정신병을 갖게 된다.
괴수8호 키코루의 어머니는 방위대 제2부대 전 대장 시노미야 히카리로 괴수 6호와의 전투에서 결국 사망한다.
어머니의 뒷모습을 끊임없이 좇는 시노미야의 모습을 볼 수 있다.하지만 키코루의 정신병 포인트는 어머니보단 아버지에 가깝다. 아스카와는 반대이다.
아스카의 아버지는 아스카의 어머니가 입원한 병원의 의사와 바람이 나고 결국 새엄마가 생기게 된다.
유년시절 부족한 부성애에 대한 방향이 성인 남성 카지로부터의 애정을 갈구하게 되는 계기라고들 하는데 뭐가 됐든 아스카에게 아버지는 결핍의 대상이었음엔 틀림없다.
괴수8호 시노미야의 아버지 시나모야 이사오는 국방부 장관 포지션으로 냉정하고 강한 인물이다.
키코루가 암만 1등을 해도 기쁜 일색 하나없이 완벽해라고만 전하는 아버지였기에 그녀는 아버지에게 인정받기 위해 악으로 깡으로 노력한다. 끔찍한 결말을 맞이 하는데 키코루가 각성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시그니처 전신 슈트
에반게리온하면 당연히 슈트.
특히나 신지, 레이, 아스카, 마리까지 고유의 색과 슈트 디자인이 바로 떠오를 정도로 아이코닉한 아이템이다. 쨍한 빨간색의 광택이 나는 전신 슈트는 아스카의 시그니처 포인트.
괴수8호 키코루에게도 전신 슈트가 있다.
검은색의 일상 방위복도 물론 있다. 그것도 전신 쫄쫄이 슈트인데 이번에 말하고 싶은 건 키코루의 시그니처 전투복이다.
바로 괴수 4호의 시체를 베이스로 만든 슈트로 비행 능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해당 슈트는 괴수8호 시노미야 키코루의 어머니인 시노미야 히카리가 전투중 착용했던 것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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